평창의 자연에 안기다: 2박 3일 힐링 여행기

Day 1: 대자연의 품에 안기다


서울을 떠나 3시간여를 달려 평창에 도착했습니다. 첫 목적지는 대관령 양떼목장이었어요.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의 목장에서 푸른 초원과 양떼들을 만났습니다. 양들에게 먹이를 주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탁 트인 전망과 맑은 공기가 도시의 스트레스를 단번에 날려버렸습니다.


점심은 평창 전통시장에서 해결했습니다. 메밀로 유명한 평창답게 메밀막국수를 맛보았어요. 쫄깃한 면발과 시원한 육수의 조화가 일품이었습니다. 시장 구경을 하며 평창의 특산품들도 살펴보았어요.


오후에는 이효석문학관을 찾았습니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된 봉평을 직접 보니 소설 속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했어요. 이효석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자세히 알 수 있었고, 주변의 메밀꽃밭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저녁은 평창의 유명한 한우구이로 즐겼습니다. 평창한우의 부드러운 육질과 깊은 풍미에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저녁 식사 후에는 숙소 근처 계곡을 산책하며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Day 2: 자연과 하나 되는 시간


둘째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오대산 국립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상원사에서 시작해 적당히 난이도 있는 등산로를 따라 올랐어요.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물, 그리고 곳곳에 자리 잡은 절집들이 어우러져 마치 산행이 아닌 수행을 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점심은 산에서 준비해간 도시락으로 해결했습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먹는 점심의 맛은 그야말로 꿀맛이었어요. 


오후에는 월정사로 내려와 전나무 숲길을 걸었습니다. 1000년 된 전나무들이 늘어선 숲길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함을 선사했어요. 울창한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를 마음껏 들이마시며 온전한 힐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은 평창의 또 다른 명물인 송어회와 송어구이를 맛보았습니다. 민물고기 특유의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식사 후에는 평창의 밤하늘을 감상했습니다.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수많은 별들이 우리를 반겨주었어요.


Day 3: 아쉬운 작별


마지막 날, 아침 일찍 일어나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을 방문했습니다. 2018년 동계올림픽의 열기가 아직도 남아있는 듯했어요. 올림픽 기념관에서 당시의 영광스러운 순간들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았습니다.


점심으로는 평창의 또 다른 명물인 황태구이를 맛보았습니다.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었어요. 


오후에는 평창 하늘목장을 찾았습니다. 넓은 초원과 아름다운 풍경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았어요. 목장 체험을 하며 소들에게 먹이도 주고, 치즈 만들기 체험도 해보았습니다.


2박 3일간의 평창 여행을 마무리하며, 이 곳의 깨끗한 자연과 여유로운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평창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온전한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는 특별한 공간이었어요.


돌아가는 길, 차창 밖으로 스쳐가는 평창의 풍경을 바라보며 이미 다음 방문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평창, 다음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줄지 기대가 됩니다.


이번 여행은 바쁜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진정한 쉼표가 되어주었습니다. 평창의 맑은 공기,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정겨운 사람들의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평창, 당신의 품에 안겨 우리는 완전히 새로워졌습니다.

댓글 쓰기

다음 이전